왜 나이가 들면 집에서 남자들은 매우 고만고만한 처지로 떨어지게 될까? 물론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가 월등하면 예외 사항이 되겠지만(모든 분들이 그렇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오해마시길~~) 대부분은 결혼하기 전의 약간은 우월한 지위에서 자리를 내려놓고 조용히 은퇴하는 시점을 가늠하는게 보통이다. 이것이 인체적 특징으로 파고들자면 호르몬의 작용과 기능에 많은 것을 빚지고 있으니 오늘은 호르몬이 무엇인지 대략적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호르몬은 고대 그리스어의 호르마우(hormau)에서 비롯된 말로 ‘흥분시키다’, ‘불러 일으킨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남성 호르몬에 대한 이야기는 기원전에도 있었는데 '히포크라테스'는 정자가 뇌에서 만들어져 척수를 거쳐 고환에 이른다고 주장하였는데 그는 성욕이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설명하려 한 것이었다. 고대 로마에서는 거세한 노예의 고환이 가장 효과좋은 성욕 증강제로 팔려나가기도 하였다. ㅜㅜ
호르몬은 장기들의 기능을 조절하는 인체 내 화학물질이 유기체 안에 있는 전령으로써 각 특정 기관의 활동을 지시하고 조절하는 생화학적 중재자이다. 각 호르몬에는 신체의 특정세포로 하여금 특정 활동을 하게 만드는 정보가 들어 있으며 이 정보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빨리 배달하는 전령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또한 사람은 변화하는 자연환경 속에 살고 있어서 자연환경의 변화를 수용하고 판단하여 이에 적절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사람의 몸은 더우면 땀을 흘리고 추우면 몸을 떨어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이렇게 인체는 체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는데 항상성을 유지하지 못할 때 심각한 병을 앓거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런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호로몬이다.
* 호르몬은 수많은 정보를 분류하고 걸러낸다
생물체는 새로운 자극을 받으면 먼저 신경을 통해 반응하는데 신경 섬유는 마치 전화선같이 신체의 각 부분에 연결되어 있어서 빠르게 정보를 전달한다 . 그렇지만 세포 구조가 너무 복잡할 때는??
우리 몸은 너무 복잡해서 온통 전화선으로 엉켜 그물망이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참 위대한 존재다)은 보다 상세한 정보전달체계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호르몬 정보전달체계이다.
호르몬은 스마트폰 같은 무선통신에 비교할 수 있겠는데 호르몬은 이런 최첨단 통신망보다 수천배 더 복잡하다는 것이다.
호르몬이 전달하는 생물학적 정보는 신체 기관의 세포 전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한 세포를 위한 것이다. 호르몬이 특정 세포를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세포막이나 세포 안에 수용체가 있기 때문인데 호르몬과 수용체는 열쇠와 같이 작용해서 수용체는 특정 호르몬 하나만을 인식한다. 세포에 수용체가 만약 없을 경우 호르몬이 가진 정보를 받기가 어려워 세포가 생물학적인 반응을 할 수 없게 된다.
* 호르몬의 피드백 작용과 길항작용
호르몬(1차호르몬)의 표적기관이 내분비선일 경우 이곳에서 분비되는 호르몬(2차 호르몬)은 1차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촉진하여 체내의 호르몬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데, 이를 피드백(feed-back) 조절이라고 한다.
또한 표적기관이 같고 작용이 반대인 둘 이상의 호르몬 중 어느 호르몬이 어떤 기능을 촉진하면 다른 나머지 호르몬은 억제하는 작용을 하여 항상성을 유지하는 작용을 길항작용이라고 한다. 이 작용을 통해 우리 몸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활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길항작용은 자율신경인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사이에서도 나타나는데, 교감신경은 흥분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고 부교감신경은 안정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마치 운동선수가 실수를 했을 때 감독이 야단치면 코치가 달래주는 식으로 우리들의 감정을 일정하게 조절해 주는 것과 같다.
이러한 호르몬은 1902년 베일리스와 스탈링에 의해 세크레틴이 호르몬 가운데 처음으로 발견됐다. 종류는 3,000여 개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80~100개 정도만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다. 호르몬을 분비하는 장기는 뇌의 시상하부, 뇌하수체, 목 부위의 갑상선, 부갑상선, 췌장, 간, 위, 소장, 부신, 정소, 난소 등이다.
동물들만이 아니라 식물도 호르몬을 가지고 있다. '옥신', '지베렐린', '시토키닌' 등은 생장호르몬으로서 식물의 필요한 부위를 제때 생장시켜준다. 사회가 법률과 윤리관에 의해 조절되며 사회적 항상성을 유지하듯이 생물들은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며 생체적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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