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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기억력 좋아지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나이가 들면서 점점 기억력이 감퇴되는 증상을 가끔 겪고나니 좀 우울해지는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직업특성상 여러 지역과 현장을 돌아다니는데 백화점 같은 큰 현장을 갈 때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할 때가 가끔 있는데 몇 층, 어디에 주차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꽤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아 흰머리만큼 나이를 무시 못하는구나 ㅜㅜ.. 물론 이것은 주의를 집중하지 않아서 제대로 저장되지 않아서 오는 일시적 현상이라고는 하나 오늘날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카카오톡, 그리고 여타 다른 영상매체 등으로 인해 집중력이 분산되고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친구등록한 지인의 전화번호 20개 정도는 외우고 다녔지만 지금은 단축키로 통화버튼을 대신하니 가족들 번호만 겨우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다른 연구기관이나 보고서 등을 엿보면 기억은 훈련을 통해서도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결코 선천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의 임상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물론 기억력이라는 것이 그날의 컨디션이나 집중력의 차이에 의해 향상될 수도 있고 저하될 수도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의 습관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일차적인 방법(균형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영양보충제 섭취 등)일 수 있겠지만 기억은 연상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연관성을 구성한 후 기억을 증진시키는 기억 방법들을 익힘으로써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한다. 고래 ㅋㅋ  많은 기억법들은 역사적으로도 꽤 연원이 깊으며 오랜 기간 사용되어 왔으며 그 방법들중에서 '장소기억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겠다. 


장소기억법은 기억할 내용들을 특정 장소와 연결시키는 방식이다.  잘 알고 있는 장소에 이미지를 형성하고, 이 장소에 기억해야 할 항목을 여러 장소에 배치시켜 가면서 상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에게 익숙한 방이나, 거리, 건물 등에 기억할 것등을 각 위치에 연결시키는 것이다. 

ex)시장에서 살 물건: 선풍기, 라면, 건강보조식품, 바나나 

신호등에 매달려 있는 선풍기, 가로수에 걸려있는 라면, 헬스장간판옆에 있는 건강보조식품, 식료품가게 옆에 줄지어있는 바나나등을 상상, 여기서 기억할 것을 배치만 해도 되지만 저장할 때 기억할 내용을 과장해서 기억하면 더 좋다. 뭐 예를 들면 선풍기를 던져서 신호등이 망가진다거나, 가게 유리창에 바나나를 던져 바나나가 흐물흐물 짓물러져 그것을 원숭이가 핥아먹는 ~~ 좀 과한 상상인가....

이런 과정을 거치면 우리가 학습내용을 기억해야 될 때에 익숙한 건물들이 단서가 되어 좀더 쉽게 기억의 창고에서 꺼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장소를 걸어다니거나 또는 단지 상상만으로도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중요한 것을 기억해야 할 때 함 해봐야지 ㅋㅋ


이것의 역사적 기원은  전설 속 고대 기억법’ 고대 그리스의 서정시인 '시모니데스'가 발명한 기억술이다.연회에 초대되어 참석한 시모니데스는  잠시 궁전 밖으로 나갔는데 갑자기 연회장이 불이 나서 건물이 무너지고 참석자들이 모두 죽게 되었는데 불에 탄 시체를 보고는 누가 누구인지 구분을 할 수가 없었다이 비극적 상황에서 시모니데스는 놀랍게도 연회에 초대된 손님들이 건물이 붕괴되기 전에 어디에 앉아 있었는지 기억을 한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공간을 활용하는 기억법이 탄생하게 되고 이른바 '기억의 궁전'의 탄생설화이다. ㅜㅜ



가상으로 건물을 지어 그곳에 기억하고자 하는 대상을 이미지로 만들어 넣으면 세상에 기억하지 못할 것이 없다고 믿었다. 떠올려야 할 것이 있을 때마다 가상의 건물을 거닐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기억의 궁전방법이다. 핵심은 우리 뇌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상대적으로 기억이 잘 되는 시각 이미지로 바꾸는 일이다. 모든 종류의 정보를 동등하게 기억하지 않는 우리 뇌를 깨우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사항이다. 두 번째는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공간이 중요한 이유는 그곳에 이미지를 저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상의 공간에 기억하려고 하는 대상의 이미지를 저장하는 것이 기억의 궁전을 이루는 토대다


시모니데스가 발명한 기억술은 이탈리아의 선교사 마테오리치가 동양으로 전파하여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마테오리치는 이런 기억술을 선교의 도구로 사용하였다고 하는데(실제 많은 중국인들이 그의 기억술에 놀라움을 표했다고 한다) 예전 고대그리스의 문헌이 오늘날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고대인들의 지혜와  식견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책 광고는 아니지만 .. 한 번쯤 읽어볼만 하지만 책 내용이 좀 지루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