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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직업

전원주택 시공 경기도 양평에서 전원주택 신축현장을 시공하게 되었다. 출발해서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니 국도변의 풍경이 볼 만했다. 나는 교통이 번잡한 곳을 싫어해 도심에서 가까운 이런 한적한 시골풍경이 있는 곳이 여러모로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 주는 듯 하였다.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있을 때 쯤 마지막 들어서는 입구에 들어섰는데 좁은 길이라 들어설 때 마주오는 차가 있는지 잘 살펴보고 들어가야 했다. 역시 외곽쪽이라 그런지 공기가 맑았고 자연경관도 좋아 터잡고 살기에는 딱 좋은 입지조건이었다. 전원주택은 꽤 공들여서 시공을 해야 하는데 타일이 아주 큰 자기질 타일이 아님, 작은 사이즈의 타일이 섞여 있어 시공을 하는데도 꼼꼼히 품질시공을 유념해야만 한다. 이번에 들어간 현장은 처음 보는 업자의 일이라서 업자의 성향도 유심히.. 더보기
외부 파벽돌 시공 무더위가 막판 기승을 부리는 시점인 8월 20일 무렵 동갑내기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외벽 파벽작업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전화였다. 재작년에 작업을 하면서 만나게 된 친구(이하 K)였는데 같은 동갑내기이고 하다 보니 금방 친해지게 되었다. 나 정도의 나이는 조금 애매한 나이라 같은 동갑내기를 만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다보니 현장에서 같은 나이대의 사람들을 만나면 금방 친해지기 쉽다. 날이 더워서 땀을 무척이나 흘리겠구나 하는 생각은 스쳤으나 별로 일의 강도가 높지는 않다고 나를 안심시켰다. 기왕이면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일을 하는 것이 좋겠으나 그런 현장은 필히 운이 상당한 사람에게만 돌아갈 듯하다. 현장은 김포시 운양동이었고 도심에서 약간은 떨어진 한적한 부지에 전원주택 단지가 줄지어서 들어.. 더보기
오피스텔 바닥타일 작업 얼마 전 의정부시 신곡동에 오피스텔 신축건물이 함창 시공중이었는데 거기서 화장실과 현관, 세탁실 등에 바닥타일 작업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문의가 들어왔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업자 분이었는데 전화상의 목소리가 좀 세련된 말투라 일단 가기로 하였다. 현재 바닥타일은 내국인이 아닌 분들이 많이들 하는 관계로 보통 이런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등의 신축건물은 내국인이 보통 화장실, 주방, 거실 등의 벽타일을 마감하고 나중에 바닥타일을 마감하는 분들은 다른 나라 국적의 사람들이 팀으로 많이들 한다. 15층 높이의 건물이었는데 들어가는 입구쪽의 도로가 많이 좁아 빈번하게 오고가는 차량으로 인해 좀 혼잡스러웠다. 아침 일찍 도착하여 업자를 만나보니 꽤 넉넉한 인상의 안경을 착용하신 분이었는데 미국에서 10년 정도 일.. 더보기
욕실 리모델링 작업 오늘은 오산시 가수동에서 아파트 리모델링을 시공하러 갔다. 평소 안면 있었고 현장에서 두루두루 같이 일하던 아는 형님(이하 '아형)이 같이 가자고 해서 날일을 하게 되었다. 원래 이런 평수가 작은 타일 리모델링 작업은 혼자 가서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일상적이다. 원래 팀으로 같이 다니는 조공이 있으면 같이 가게 마련이지만 나나 아형은 외로운 독고 스타일이라 원래대로라면 혼자 시공하는 것이 맞지만 오늘은 몇 가지 사정도 있고 금액을 떠나서 그냥 같이 일하는 것도 심심하지 않고 괜찮다 싶어서 같이 오게 되었다. 그런데 와보니 낯익은 주공아파트의 전면이 눈에 들어왔다. 5층짜리 단층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 예전 내가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살았던 똑같은 디자인의 아파트가 눈에 들어오니 새삼 정겨운.. 더보기
고급타일 시공 성남시 중원구의 한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에서 이틀간 일을 하였다. 아는 형님의 소개로 안면있는 분과 조공 그리고 안면없는 분 이렇게 총 4명이서 함께 작업을 하게 되었다. 현장 가는 길은 산 중턱위로 아파트가 들어서있어서 내 애마가 약간은 덜덜거리며 갔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도심치고는 그래도 전망은 꽤 좋아보였다. 신축 현장이 아닌 인테리어 현장은 보통 8시 반이나 9시쯤에 일을 시작하여야 한다. 소음 때문에 민원이 제기되면 그날 짐싸고 바로 집에 가야 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어 항상 시간체크를 하고 현관문은 꼭 닫아두어야 한다. 공사 한달 전이나 최소 보름 전에는 관리사무소에 신고를 하여 공고문을 비치하여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 공사를 하면서 발생되는 잡음을 그나마 방지할 수 있다(물론 인테리어 사장이나 .. 더보기
상가 바닥타일 작업 수원 호매실동에서 상가 신축건물에 바닥타일 작업을 하게 되었다. 며칠간 유유자적하다 일거리가 생기니 절로 힘이 나서 새벽같이 출발하였다. 집에서 거리도 비교적 가까운 편(보통 타일공들은 출퇴근 왕복 100km 안쪽으로 주행거리를 찍음)이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운전을 하였다. 호매실동이면 새로운 부지에 꽤 많은 신축건물들이 들어서있었는데 지나가다보니 아파트에 이런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도 보았다. 신분당선이 원안대로 연장되지 않은듯한데 자세한 건 잘 ㅜㅜ... 하여간 도착해서 현장을 보니 꽤 넓은 평수(40평이 좀 안 됨)에 '쭈꾸미'를 먼저 잡아야 되는 여건이어서 며칠동안 작업을 해야될 듯 보였다. 쭈꾸미 작업은 '시다지'라고도 하는데 일명 바닥타일을 깔기 전에 바닥면을 평탄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더보기
상가 화장실 타일작업 동두천시 생연동에서 작업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벽체작업 물량내기.. 총 5층까지 작업이 6층위로는 CGV가 들어설 예정이라는데 아직 골조작업이 진행중이었다. 다른 팀도 한 팀 들어와서 시간적으로는 열흘 남짓 일을 하였다. 아무래도 이런 상가에서 일을 하는 것이 공기는 짧지만 화장실도 넓고 단가도 괜찮은 편이라 나는 선호하는 편이지만 다른 사람은 스타일에 따라 아파트쪽을 좋아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지금 한창 단가가 수직하향하는 추세라 내 아는 지인은 일을 하면서도 한숨만 푹푹 내쉬며 좋았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한다. 그만큼 몸은 배로 힘들어졌는데도 수입은 작년에 비해 많이 떨어져 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분들이 계시다. 그만한 일도 못 찾아서 여기저기 일을 수배하는 것도 큰 스트레스이기도 .. 더보기
타일 벽체 칸띠기 나의 현재 먹고사는 수단은 타일작업을 하는 것이다. 몇년을 돌고돌아 어찌어찌해서 기술을 익혔는데 현재는 뭐 이와같이 크게 문제되는 것 없이 붙이고는 있다. 양평 두물머리에서 장례식장을 새로 짓고 있는데 그곳에 또 소개로 벽체만 작업하는 곳으로 5일동안 일을 하였다..(바닥을 하면 몸이 좀 힘든 관계로 대개 벽체하는 사람들은 벽체만 주로 한다. ) 층고가 높아 사다리와 아시바를 사용해서 일을 하였는데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 돈내기를 하는 사람들 입장(주로 타일신축은 일명 '칸띠기'라 하여 물량을 치는 조건으로 많이들 일을 한다.)에서는 귀찮고 단가가 안 맞아 기술자들을 섭외하기가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뭐 그래서 나까지 순번이 돌아오긴 했지만 ㅋㅋ 조리실 및 식당 용도의 큰 현장이었는데 뭐 장벽치고는 벽 .. 더보기